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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독립영화제 폐막!
2025.11.25.
부산독립영화의 정원이자 운동장인 부산독립영화제가 11월 24일 폐막식을 끝으로 스물일곱 번째 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24일 저녁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제27회 부산독립영화제의 수상 결과가 발표되었다.
안건형(영화감독), 오정석(영화감독), 박동수(영화평론가)로 구성된 본심위원들은 세상에 대한 고유한 시각적 비전을 구축하고 삶의 한계적 상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탐구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 이성욱 감독의 <물질형태>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영화 제작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만듦새가 아니라 영화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일지도 모른다”며, 프레임 밖을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 임지훈 감독의 <유령>을 심사위원특별상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관객심사단상도 동시에 수상했다. 관객심사단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용감하게 드러낸 태도에 깊이 공감한다”며, “거주불명자 문제를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환기한 작품”이라 평했다.
또한 배우의 얼굴, 손과 발, 흐르는 물, 낮과 밤 등 서로 다른 대상들의 접촉을 섬세하게 담아낸 신은주 감독의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에서 촬영을 맡은 정세명 촬영감독에게 기술창의상이 수여되었다. 같은 작품에서 성장의 통증을 무심히 견디듯 표현하면서도 슬픔, 미움, 적개심, 연민을 동시에 품은 연기로 주목받은 김지윤 배우가 올해의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올해 신설된 부산독립영화협회상은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메이드 인 부산’, ‘스펙트럼 부산 나우’, 그리고 특별 상영 섹션 작품 중 한 편에 수여하는 상이다. 첫 수상의 영예는 자유롭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온 이하람 감독의 <벌레들>이 안았다.
제27회 부산독립영화제는 주목할 만한 부산독립영화와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인 국내외 독립영화 54편을 상영했으며, 총 26회의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과 관객 사이의 연결을 시도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되었다. 안건형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시네토크를 비롯해, 올해 작고한 공간나.라 김미라 대표와 다큐멘터리스트 신나리 감독을 기리는 특별 상영 및 대화를 진행했다. 또한 ‘포럼 인디크라시’에서는 방정아 회화작가, 박민경 섬유작가, 다큐멘터리 감독이 함께 영화와 예술, 실천의 영역을 나누었다. ‘영화를 만드는 일’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권잎새, 전두식, 남기형이 연기와 영화를 만드는 일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흔들리는 지역 독립영화 환경 속에서도 부산독립영화의 정원과 운동장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 관객과 영화인의 곁에서 변함없는 우정과 연대, 지지를 이어온 부산독립영화제의 5일간의 여정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부산독립영화협회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13, 401호. 48948, 070-8888-9106 ⓒ Busan Independent Film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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